'오너 리스크' 테슬라, 올해 EU 전기차 판매량 39% 급감
中 BYD는 240% 급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유럽연합(EU) 내에서의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약 3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23일(현지시간) 올해 1~11월 테슬라가 EU에서 전기차 12만 90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 869대에서 38.8% 감소한 것이다.
반면 중국 BYD는 올해 현재까지 11만 715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만 2562대에 비해 240% 늘어난 것이다.
1~11월 EU 전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테슬라 판매량 급감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유럽 내 부정적 평가가 많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 정부 조직 폐쇄 및 인원 감축을 주도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공격에도 일조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 및 차량 및 관련 시설 공격이 잇따랐다.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비롯한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지해 내정 간섭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반면 올라프 숄츠 전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무능한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의 저가 전기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판매량 급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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