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에 러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슈니크' 10기 배치
17일부터 전투 배치…"서방 공격적 행동 대응 차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서방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의 신형 오레슈니크 미사일 체계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이즈베스티아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크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중국 관영 CGT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슈니크 미사일 체계가 "유럽의 힘과 자원의 균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략적 억제와 대응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특히 서방의 긴장이 재차 고조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레슈니크 미사일 체계가 벨라루스에서 전날(17일)부터 전투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2일에는 오레슈니크 미사일 10기가 배치됐다고 추가로 밝혔다.
오레슈니크는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공격에 처음으로 사용하며 공개된 최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0(초속 3.4㎞)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대 사거리는 5500㎞로 알려졌다.
크레닌 장관은 오레슈니크 미사일 배치가 서방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목표는 국민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전쟁이 아닌 대화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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