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2월 4~5일 인도 국빈 방문…"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크렘린 "광범위 의제 포괄적 논의 기회…공동 성명·서명식 예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내달 4~5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인도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전인 2021년 12월이었다.
크렘린은 "이번 방문은 매우 중요하다.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정치·무역·경제·과학·기술·문화·인도주의 분야 러시아-인도 관계의 광범위한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들을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공동 성명 채택과 양국 기간 간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다.
러시아와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압박 속에 밀착해 왔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이다 보니 러시아 제재를 추진하는 서방과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에너지를 사들여 사실상 전쟁을 지원한다며 지난 8월 인도산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9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역내·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이 어려운 시기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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