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훔친 것에 법적 인정 원해…러 압박 계속해야"
"중대한 순간…우크라 약하게 아닌 강하게 만드는 타협안 찾겠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종전 논의가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지만 영토 양보 여부가 가장 큰 문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BBC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크림반도 관련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순간에 처했다"며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강하게 하는 타협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과 조율하면서 매우 민감한 쟁점을 잘 다루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고 진정한 안보를 가져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훔친 것을 놓고 법적 인정을 요구하는 것이 주요 문제"라며 "그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게 하길 원한다.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영토 보전과 주권의 원칙에 위배된다.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해야 한다. 러시아는 여전히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침략자는 반드시 본인이 시작한 전쟁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 합의한 28개 항목의 평화 계획을 놓고 미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종전안은 우크라이나가 안전보장을 대가로 러시아에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양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오는 27일까지 종전안 수용을 요구한 상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입장을 담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23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통해 평화 프레임워크(기본 틀)를 마련했다고 공동 성명을 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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