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베컴, 英국왕 기사 작위 받아…"상상 못한 영광"
2003년엔 대영제국훈장 수훈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CNN에 따르면, 베컴은 이날 윈저성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포츠와 자선 분야의 공로를 인정 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은 후 22년 만에 다시 영예를 안았다.
베컴은 시상식 후 영국 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동안 정말 많은 행운을 누렸고 많은 것을 이뤘지만 기사 작위라는 명예를 얻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 동쪽 레이턴스톤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윈저성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존경받는 기관의 수장인 국왕 폐하로부터 명예를 받게 되다니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아내인 빅토리아와 함께 참석한 베컴은 아내가 직접 제작한 정장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베컴은 "국왕이 수년 동안 내 패션에 영감을 줬다"며 "국왕이 젊은 시절 정장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나도 저걸 입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그대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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