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공항, 정체불명 드론 떼 출몰로 일시 폐쇄…4시간 만 개항

경찰 "규모 큰 드론 3~4대 공항 상공 비행"

우크라이나드론(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은정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유럽의 핵심 허브 공항인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이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로 일시 폐쇄됐다가 4시간 만에 개항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펜하겐 공항 측은 드론 목격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지 4시간 만인 이날 이른 시간에 공항을 재개장했다면서 다만 "지연과 출발 취소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코펜하겐 공항 상공에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드론 2~3대가 나타났다.

공항 대변인은 드론 출몰로 "공항이 폐쇄됐다면서 어떤 항공기도 이착륙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약 15대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한다.

코펜하겐 경찰에 따르면 3~4대의 큰 드론이 공항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드론은 두 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45분쯤에도 앞뒤로 오가며 비행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 드론이 군용인지 민간용인지 밝힐 수 없지만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규모라며 현재 공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