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회장 폴 불케 조기 사임…CEO '사내연애 적발' 후폭풍

폴 불케 네슬레 회장이 지난 2024년 4월 18일 스위스 로잔 근처 에퀴블랑에서 열린 네슬레 연례 주주총회(AGM)에 참석한 모습. 2024. 04.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폴 불케 네슬레 회장이 지난 2024년 4월 18일 스위스 로잔 근처 에퀴블랑에서 열린 네슬레 연례 주주총회(AGM)에 참석한 모습. 2024. 04.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는 16일(현지시간) 폴 불케 회장이 조기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내년 4월 퇴임을 앞둔 불케회장이 이사회에서 조기 사임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파블로 이슬라 부회장이 오는 10월 1일부로 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국적의 불케 회장은 10년간 네슬레 CEO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라우렌 프렉스 CEO가 '직속 부하 직원과의 미공개 연애'를 이유로 해임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압박받아 왔다고 한다.

불케는 성명을 통해 "지금이 내가 물러서고 계획된 전환을 가속화할 적기"라며 "파블로와 필립(신임 CEO)이 네슬레의 전략을 추진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도록 할 때"라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