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에너지 장관 "한국 등과 원전 프로젝트 논의 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튀르키예의 천연자원에너지부 장관이 자국의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과 중국, 캐나다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이 두 번째로 지으려는 원전 건설 협상국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기업인 로사톰이 건설 중인 아큐 발전소가 금융 및 제재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1년 반 정도 (완공이)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놉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캐나다, 한국 등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새 회기 동안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 대한 규정을 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2050년까지 20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 에너지부는 2010년부터 아큐 원전 건설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외에도 시놉, 트라키아 지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색 중이다. 한전은 2023년 시놉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예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하며 국방·방산, 원전, 그린에너지 등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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