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시 충격 상당했던 듯…"온전한 시신 찾기 힘들어"
저먼윙스 추락 이틀째…구조대 600여명 동원 수색 재개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4일(현지시간)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항공기 잔해 및 시신 수습 작업이 25일 재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장 마르크 메니치니 중령은 "300명 이상의 경찰과 380명이 넘는 소방관이 구조작업에 동원됐다"며 "30명의 산악구조대원들은 이날 새벽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고 지역으로의 접근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 65명의 경찰은 직접 인근 지역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5명의 조사대원은 해당 지역에서 밤샘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수색하려면 최소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잔해 수습에도 최소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해발 2000m 높이의 산악지대에서 발견됐으며 잔해들이 산 중턱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조사대원은 "우리가 확인한 가장 가장 큰 시신 일부는 캐리어 가방보다도 작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국적은 각 독일(67명), 스페인(45명)을 비롯해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터키, 벨기에 등 9개국 출신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독일 10대 16명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다니던 학교는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다니던 요제프 쾨니히 고등학교가 소재한 한테른 지역의 보도 킴펠 시장은 "오늘은 우리 도시에 있어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라며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이라고 애도했다.
스페인은 이번 사고로 3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25일 정오 묵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독일의 유명 오페라 가수 올렉 브리약도와 마리아 라드너도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먼윙스 사고기는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악지역에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사고기가 고도를 급격히 낮춘 경위에 주목한다. 1만여m 상공을 날던 항공기는 고도를 1800m까지 하강해 결국 산기슭에 충돌했다. 사고기로부터 이상을 알리는 교신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일단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와관련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라디오 RTL에 "항공기에서 나온 파편이 1.5헥타르(ha)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충돌시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이는 항공기에 어떠한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마르세이유 검찰 관계자는 "이 비행기가 왜 갑작스럽게 하락했는지는 현재까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기상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사고가 날만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밝혀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전날 구조당국은 비행기 블랙박스 중 하나를 발견해 분석 작업에 돌입했으나 이번에 발견된 장치가 비행기록장치인지 혹은 조종석 음성기록(CVR) 장치인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발견된 블랙박스가 CVR 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CVR이 훼손된 상태로 이날 오전 파리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수거한 블랙박스가 일부 손상됐으나 내용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당국은 이날 두번째 블랙박스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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