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만 체코 대통령은 '술주정뱅이' ?...공식행사서 취한 모습
밀로시 제만 체코 신임 대통령(68)이 국가 행사에서 만취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열린 왕실보석을 선보이는 공식 행사 영상을 보면 제만 대통령은 몸을 가누기도 힘겨워 벽에 기대고 서있는가 하면 한걸음 걷는 것조차 버거워보인다. 고개를 치켜들거나 눈을 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프라하성 성비투스 대성당의 제단에 놓인 보석을 쳐다볼 때에는 거의 제단에 몸을 기대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제만이 바이러스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이라며 만취설을 부인하고 있다.
체코는 국민 일인당 맥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제만 대통령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는 골초이자 술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기로 알려져 있다.
위스키를 좋아했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칭찬하면서도 금주가이자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서는 "그의 말년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두들 잘 알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만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초 한 행사에서는 도착한 제만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면서 쓰러지지 않도록 보좌관들이 양 쪽에서 도와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다른 행사에서는 비틀대던 제만 대통령이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기 직전에 겨우 의자를 붙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대선에서 제만 대통령의 경쟁 후보로 나섰던 카렐 슈바르젠베르그 전 외무장관은 제만의 총리 시절을 회고하며 "제만은 가장 똑똑한 총리 중 한 명임에는 틀림없다. 만약 그가 술을 마시지만 않았더라도 정말 좋은 총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제만 대통령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그러나 제만 대통령 본인은 생각이 다른 듯 하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은 주사가 없다고 주장하며 "누구든 내 인생을 통틀어 내가 취한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본다면 꼭 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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