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고양이 2700마리 훔쳐 식용으로 팔아온 일당 적발
경찰 급습해 12명 체포…고양이 50마리 구조
- 김범수 기자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서 고양이 약 2700마리를 훔쳐 식용으로 되팔아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베트남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고양이를 조직적으로 훔쳐 판매한 혐의로 39세 남성 르우 타인 빈과 공범 11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빈은 조직원들이 훔친 고양이를 사들여 한 시설에 모아둔 뒤 식용으로 되팔았다. 이들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훔쳤다. 한 조당 하룻밤에 고양이 4~10마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8일 조직을 급습해 고양이 50마리를 구조했다. 지금까지 13마리가 주인에게 돌아갔고 나머지는 동물 복지 단체에 맡겨졌다.
당국은 아직 이 조직이 언제부터 활동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베트남 법률상 개와 고양이는 사유재산으로 간주돼 훔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동물의 가치가 200만 동(약 10만 원)을 넘어가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베트남에서 개와 고양이 고기 섭취는 합법이지만 판매업자는 동물의 출처를 증명하는 허가증을 갖춰야 한다.
mag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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