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복구 비용 6.4조원 추산…단기 회복에만 765억원

네팔 정부 추산…총리는 유엔총회서 기후 재난 대책 역설 예정

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대홍수 이후 진흙 투성이로 뒤덮인 집 위에 사람들이 서 있다. 2026.9.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네팔 정부가 지난달 빙하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 복구에 약 47억8000만 달러(약 6조4000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외교부 대변인 록 바하두르 체트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복구에 필요한 총예산을 이같이 밝히며 “향후 6개월간의 단기 복구와 회복에는 약 5700만 달러(약 765억34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 재건에는 약 47억1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건 비용 추산은 8월 26일 중국과 네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시작된 홍수 피해를 반영한 것이다. 이 재난은 네팔에서만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600여 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겼다.

네팔 정부는 현재 포괄적인 피해 평가를 진행 중이며, 국제사회에 장기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발렌드라 샤 총리는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네팔은 인구 3000만 명의 농촌 국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미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붕괴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빠르게 녹고 있어 유사한 재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