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제사회 압박에 외국 구조 지원 수용…한국 등 4개국 전문가 투입

터널 구조·DNA 검사·법의학 감시 분야 지원
수력발전소 터널 생존자 구조 투입 계획

네팔 대홍수 사흘째인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장에서 구호물품을 실은 민간 산악구조 헬기가 수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2026.8.28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네팔 정부가 홍수 피해 지여게서 외국 수색 및 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기로 한 결정을 철회했다.

28일(현지시간)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국가재난관리센터의 평가를 토대로 관계 부처 조정위원회를 거쳐 터널 구조와 유전자(DNA) 검사, 법의학 감식 분야에 한해 외국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가지 부문을 확인했으며 이에 맞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네팔이 전문가 및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인도와 중국, 호주, 한국 4개국이다. 이들 국가에서 온 지원팀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투입된다고 카트만두 포스트는 전했다.

네팔 외교부는 앞서 자국의 역량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다른 국가의 수색 및 구조대 파견을 거절했다. 그러나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결정을 뒤집은 것은 이번 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의 거센 외교적 압박에 따른 것이다.

네팔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각국 국민들도 홍수로 실종됐기 때문에 최소한 수색·구조팀과 일부 전문가의 활동을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며 "특정 분야에서 제한된 수의 전문가가 활동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네팔과 티베트 지역을 합쳐 사망자는 58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478명으로 늘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