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쓰나미' 네팔·티베트 홍수 피해 급증…362명 사망·1381명 실종(종합2보)
네팔 관광청, 외국인 관광객 27명 구조…한국인 4명 포함
홍수로 대형 자연호수 형성…사흘 내 붕괴 위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네팔과 중국령 티베트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 수도 1300명을 상회하면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AFP 통신·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 대변인 아비 나라얀 카플레는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8개 지역에서 3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라수와에서 17명 △누와코트에서 28명 △다딩에서 33명 △치트완에서 132명 △고르카에서 30명 △타나훈에서 22명 △동나왈파라시에서 82명 △서나왈파리시에서 15명이다.
중국 국영 매체는 이번 홍수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양쪽 집계를 모두 합하면 최소 사망자는 36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홍수로 인한 실종자는 최소 1381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재난당국은 823명이 소재가 불분명하며 그중 최소 517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티베트에서는 외국인 260명을 포함해 총 558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네팔 관광청도 홍수피해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에서 관광객 27명이 구조됐다며 그중에는 미국인 2명, 인도인 11명, 한국인 4명, 이탈리아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한국인들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파견돼 고립된 10명의 한국인 중 구조된 9명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경찰과 다른 보안 기관들은 홍수 피해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홍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또한 현지 당국 및 주민들과 협력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잔해와 홍수 피해로 막힌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홍수로 인해 대형 호수가 형성되면서 추가 범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팔의 초첸 콜라강과 푸레푸 창포강이 합류하는 지점 인근에 저수량이 약 200만㎥ 규모의 자연호수가 형성됐는데 중국 중앙TV(CCTV)는 앞으로 사흘 동원 추가로 300만㎥의 물이 호수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붕괴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초첸 콜라강과 푸레푸 창포강은 이번 홍수로 유량이 증가한 네팔 보테코시강의 상류 지류라 호수가 범람할 경우 강 유역의 마을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색의 변수다. CNN은 피해 지역 일부에 추가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피해가 큰 일부 지역을 방문해 현지 당국에 터전을 잃은 가족들에게 즉각적인 구호를 제공하고 막힌 도로를 개통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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