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남중국해 갈등 속 필리핀 "드론 전력 확대"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필리핀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드론 개발·도입을 확대하는 등 군 무인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예산심의에 출석,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무인기(UAV) 등 무인전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군이 현재 정보·감시·정찰(ISR) 임무에 드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역량이 성숙해짐에 따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과의 충돌이 잇따름에 따라 군의 안보 초점을 국내 반군 등 내부 위협 대응에서 외부 방위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분쟁 해역에서 중국과의 대치가 빈번해지자 해양 감시와 원거리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필리핀군의 드론 전력 확대는 필리핀 정부가 내년 군 현대화 사업에 배정하려는 500억 페소(약 1조 1200억 원) 규모 예산에 포함된다. 이는 올해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테오도로 장관은 의원들에게 올해 승인된 3055억 페소(약 6조 8600억 원) 규모의 국방예산보다 내년도 예산을 6.3%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당국은 드론을 추가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작전에 통합하기 위한 시스템과 통신망, 운용 능력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중요한 것은 인력보다 작전으로의 통합, 즉 드론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며 보안 통신과 네트워크 역량 확보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필리핀은 드론 기술을 보유한 여러 국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미국도 올 6월 필리핀군에 태양광으로 운용하는 해상 드론 4대를 제공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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