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도서국 '中 SLBM 규탄' 공동성명 검토…호주 "강력한 내용"
사거리 1만km 미사일 태평양 시험발사에 국제사회 우려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태평양 섬나라 정상들이 중국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 채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브리즈번에서 파푸아뉴기니, 통가, 사모아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이 18개 회원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공동성명 초안을 회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공동성명은 매우 강력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6일 전략핵잠수함을 이용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을 시험 발사했다.
중국 당국은 미사일의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지난해 공개된 3세대 SLBM인 '쥐랑(JL)-3'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쥐랑-3의 사거리는 1만㎞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포함한 태평양 대부분을 사정권에 둔다.
중국의 이번 SLBM 시험 발사를 두고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AFP는 "남태평양 국가 상당수는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한 중국의 지원과 차관 의존도가 높아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며 "다만 솔로몬제도는 지난 7일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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