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호주 총리 "가수 카일리 미노그와 자고 싶다" 언급 후폭풍
코미디언 진행자 집요한 질문에 답변한 후 곤욕…"깊이 사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팟캐스트에서 가수 카일리 미노그에 대한 성적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자 6일(현지시간) 사과했다.
AFP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팟캐스트 진행자 코미디언 니키 오스본에게 호주의 여성 유명인 3명 중 누구와 결혼하거나, 데이트하거나, 성관계를 할(shag)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앨버니지 총리는 처음에는 "최근에 결혼했다"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약혼녀인 조디 헤이든과 캔버라 관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는데, 현직 총리가 재임 중 결혼한 것은 호주 역사상 최초다.
오스본은 앨버니지 총리의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는다면 누굴 선택하겠냐며 압박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카일리, 확실히"라고 답했다.
이에 오스본이 "카일리와 결혼하고, 성관계를 갖고, 데이트를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하자 앨버니지 총리는 "그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앨버니지 총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세라 핸더슨 상원의원은 그의 발언이 "여성에게 무례하고 호주인들에게 망신스러우며 총리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비난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성명을 내고 "그 발언에 대해 명백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FP는 "호주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문화로 유명하고, 호주의 정치인들은 인터뷰에서 대중문화와 스포츠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자주 질문받는다"고 설명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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