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해변서 30대 여성 상어 공격으로 중태

호주, 상어 사고로 연평균 27명 인명 피해

호주 시드니 쿠지 해변에서 13일(현지시간) 상어 공격이 발생한 뒤 해변 구조대원들이 '해변 폐쇄'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6.06.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13일(현지시간) 한 30대 여성 수영객이 상어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AFP통신, 호주 ABC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오전 시드니 쿠지 해변 인근 바다에서 상어에게 물린 35세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들이 이 여성을 물 밖으로 끌어냈으며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응급구조대원 마이크 코를리스는 여성이 공격 당시 해안에서 약 30미터 떨어진 곳에서 수영하고 있었다며 "왼쪽 다리와 팔에 상당히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ABC에 전했다.

사고로 쿠지 해변을 비롯한 랜드윅 자치구 내 여러 해변이 48시간 동안 폐쇄됐다.

딜런 파커 랜드윅 시장은 "현재 구조대원들이 물속에서 상어를 찾기 위해 순찰하고 있다"며 "안전하다고 통보받을 때까지 해변을 다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지는 해안 산책로로 유명하며 호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호주에서는 최근 들어 상어의 공격이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시드니 항구에서 수영을 하던 12세 소년이 상어에게 물려 숨졌다.

이어 5~6월에는 서로 다른 3건의 사고로 다이버 3명이 상어에 물려 숨졌다. 2명은 서호주에서, 1명은 퀸즐랜드에서 화를 당했다.

호주 상어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상어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연평균 27건으로, 이 중 매년 2.7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