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서 '귀환 난민' 실은 트럭 전복…어린이 등 20명 사망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트럭 한 대가 전복돼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탑승자 20명이 숨졌다.
신화·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그만주 카르가이 지구 수르하칸에서 운전자가 차량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벗어나면서 트럭이 전복됐다.
라그만주의 압둘말릭 니아자이 대변인은 이날 "여성 5명, 남성 3명, 어린이 12명 등 2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이 사고로 33명이 다쳤다.
아프간 라그만주 경찰청은 예비 조사 결과 무모한 운전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망자들은 천국에 이르기를 바라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고 트럭은 파키스탄에서 귀환하던 아프간 난민 가족들을 태우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 파키스탄이 국가 안보와 공공 서비스 부담 증가를 이유로 아프간 이주민 추방 정책을 강화하면서 고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에서는 오랜 전쟁의 여파로 도로 등 전반적인 교통 인프라가 낙후된 데다, 과밀 차량 운행과 난폭 운전이 빈번해 대형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이란에서 돌아오던 아프간 이주민을 태운 버스가 아프간 서부에서 다른 차량 2대와 충돌하면서 어린이 19명 등 78명이 숨졌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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