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호주' 오커스, 수중 드론 공동개발…국방기술 협력 박차

2027년 인도 목표…"수중 작전서 우위 강화"

30일(현지시간)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연합 '오커스'(AUKUS) 국방장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발언하는 동안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왼쪽)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이 지켜보고 있다. 2026.05.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호주, 영국의 3국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30일(현지시간) 무인잠수정(UUV)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행사장에서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 사업은 양자컴퓨팅, 수중, 극초음속, 인공지능(AI), 사이버 등 영역에서 첨단 국방 기술을 개발하는 오커스의 '필러 2'(Pillar Two)에 속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핵심 프로젝트는 수중 작전을 지원하고 해양 영역에서 우리의 집단적 우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적응성이 매우 높은 다목적 무인 수중 드론(UUV) 탑재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오커스 내에서 우리는 말만 너무 많았고, 실질적인 성과는 너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인 수중 드론을 위한 다양한 최첨단 센서와 무기 시스템을 함께 생산함에 따라, 이는 우리 군에 가장 진보된 전장 기술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같은 날 성명에서 이번 공동 개발 사업이 오는 2027년부터 탑재체와 지원 시스템 인도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드론 개발은 해저 중요 인프라 보호, 감시·정찰, 대잠수함전·대수상함전, 전자전 등 오커스 회원국들이 수중 작전에서 우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은 먼저 각 회원국이 상호 호환이 가능한 개별 탑재체를 개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델 등 3국 공동 탑재체 및 지원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는 단계별 접근 방식을 따를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이 "우리 전투원들에게 첨단 역량을 신속하게 인도함으로써 해양 영역에서의 집단적 억제 노력과 우위를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