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인도 도착…'관세 부과·中 밀착'에 흔들리는 관계 복원 임무
뉴델리서 모디 총리와 회담 예정…"무역·에너지·방위 초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했다. 4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에서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미국과 파키스탄·중국과의 관계 재개로 인해 손상된 인도와의 관계를 복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비오 국무장관은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 도착해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 선교회 본부 '마더 하우스'를 찾았다.
이후 이날 늦게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와 회담하고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무역, 에너지, 방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26일에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루비오 장관의 인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를 핵심 전략 파트너로 중시하며 2023년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 당시 그를 극진히 대접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기 임기 초반 모디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했었다.
그러나 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이란 전쟁 과정에서 중재국으로 나선 파키스탄과 미국이 가까워지면서 삐걱대고 있다.
인도의 또 다른 경쟁 상대인 중국과 미국의 밀착 행보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전직 국무부 남아시아 정책 전문가 바산트 상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는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줄이고자 하는 미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루비오 장관은 인도 에너지 공급에서 미국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팔고 싶다"며 "인도와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들은 훌륭한 동맹이자 훌륭한 파트너다. 우리는 그들과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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