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끄라비 여행 韓가족 비극…자녀와 수영하던 40대 아빠 익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태국 끄라비 라일레이 비치에서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자녀와 함께 수영하던 중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태국 현지 매체인 더 타이거(Thaiger)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로 국립공원 관리청 소속 순찰대는 오후 3시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바다에서 남성을 구조했다. 그는 48세 한국인 이모 씨로 확인됐다.
관리원과 의료진은 남성을 남마오 부두를 통해 본토로 이송해 병원으로 옮겼는데, 이송 과정 내내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됐으나 병원 도착 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아내·자녀와 함께 60일 무비자 체류 제도로 태국에 입국했으며, 끄라비 아오낭 지역 호텔에 머물다 롱테일보트(전통 목선 형태의 소형 배)를 타고 라일레이 비치로 이동했다. 사고 당시 그는 자녀와 함께 해변 앞바다에서 수영 중이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유족은 추가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시신은 현재 끄라비 병원에 안치돼 한국으로 운구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외국인 목격자는 현지 언론 '워크포인트 뉴스'에 댓글을 남겨, 자신과 가족이 사고 발생 순간부터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씨가 물에서 끌어올려진 뒤 약 15분 후에야 의료진이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해변 방문객과 일부 공원 관리원이 구조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전하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와 함께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라일레이 비치는 끄라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지만 지난 1월에도 사고가 있었다. 영국인 관광객이 패러글라이딩 중 낙하산이 절벽의 바위와 나무에 걸려 약 60~70m 높이에 매달린 채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
지난 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비치에서는 외국인 여성의 시신이 바다에서 발견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피부색과 금발 머리로 미루어 러시아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신분증 등 신원 확인 자료가 없어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원인 역시 현재 조사 중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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