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도 니파바이러스 확산 위험 낮아…여행·교역제한 불필요"

"사람 간 전파 증가했다는 증거 없어"…과잉 대응 경계

25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골 지역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이 발생하자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역 조치가 시행됐다. 2026. 01. 25.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확산 위험이 낮다며 여행 및 교역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WHO는 최근 인도 서벵골주에서 확인된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 2건 관련 인간 간 전파가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국가적, 지역적, 세계적 차원의 위험 수준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해당 사례들이 특정 지역에 국한됐으며 확진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기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기록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의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확산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단계에서 여행이나 무역에 대한 제한 조치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인도의 감염 사례 보고 이후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증상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는 주로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오염된 음식 섭취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지만 쉽게 확산되지는 않으며 보통 장기간 밀접 접촉이 필요하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급성 뇌염, 호흡 곤란 등으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명률은 40~75%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