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반' 기세에도 기강 잡는 자민당…다카이치 "방심은 금물"
긴급 지시로 "분투하지 않으면 승리 기대 못한다" 호소
野 중도연합 초반 고전…새 당명 인지도 제고 총력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내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이 "방심은 금물"이라며 선거 태세 재정비에 나섰다.
선거전 초판 판세 조사에서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기강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겸 자민당 총재는 이날 효고현 히메지시 JR 히메지역 앞 유세에서 "아직 초반 단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당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과 후루야 게이지 선거대책위원장 공동명의로 긴급 지시를 내고 "한표라도 얻기 위해 분투하지 않으면 도저히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은 최근 일본 언론의 선거전 초판 판세 분석에서 각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대로면 자민당 단독 과반(233석)도 노릴 수 있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선거 진영의 해이를 경계하며 경각심을 높이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당이 과반 달성에 실패하면 "즉각 퇴진할 것"이라고 승부수를 띄운 상황이다.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본거지인 오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효고현을 찾아 "이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라면서 "유신이 정권 운영의 가속 페달 역할을 맡겠다"고 호소했다.
야당들도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과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의 사이토 데쓰오 공동대표와 노다 요시히코 공동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기타큐슈 거리 유세에 나서 "갓 태어난 아기처럼 아직 기반이 약하다"며 "당을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2일 창당대회를 연 중도개혁연합은 지지율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명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교토 유세에서 "당이 더 커지고 강해지지 않으면 국민의 실질 소득은 늘지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직 초반전일 뿐이며,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승부"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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