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만포위훈련 中에 우려 전달…"대만해협 긴장고조 행위"
외무성 대변인 "대만 문제,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이 정부 입장"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이 "대만해협 전반의 긴장을 높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타무라 도시히로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대만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앞서 이날 엑스(X) 게시글에서 "연말 마지막 근무일 이후에도 (자위대) 통합막료장 우치쿠라 히로아키와 매일 연락을 취했으며 철저한 위기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대만 포위 훈련 '정의사명'(正義使命)-2025'를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책임있는 대국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규탄했다.
지난달 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속에 진행된 이번 훈련을 두고 일본에 대한 중국의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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