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러 원유 대신 북미산 등 대체수입"

로이터 보도…9월 인도분 700만배럴, 美·캐나다·중동산 구매

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다. 2022.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인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인디언 오일 코퍼레이션'(IOC)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캐나다·중동산 원유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다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9월 인도분 원유 총 700만 배럴을 미국과 캐나다, 중동에서 입찰해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산 원유 450만 배럴 △캐나다 서부산 원유 50만 배럴 △아부다비산 다스 원유 200만 배럴을 각각 구매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으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압박하면서 인도를 겨냥해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을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석유의 상당 부분을 큰 이익을 남겨 시장에 재판매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이들은 러시아 전쟁 기계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인도가 미국에 지불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외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건 정당하지 않고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