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라이벌' 때아닌 논란…"홍콩은 중국이 아니다"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 '어라이벌(Arrival)'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이미 애덤스가 출연한 영화 어라이벌이 최근 공개한 영화 포스터에 홍콩을 대표하는 빅토리아 피크의 모습이 포함됐다.
지구에 도착한 외계의 비행체가 빅토리아 피크에 접근한 것을 상징하는 장면의 한켠에는 상하이의 랜드마크격인 동방명주가 분명하게 드러나있다.
포스터에는 또 '왜 그들은 여기에 왔는가(Why are they here)?'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이를 두고 홍콩에서는 최근 중국 본토와 홍콩 간 미묘한 입장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내년으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앞두고 중국의 간섭이 심해지자 홍콩 내에서는 반중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월 거행되는 입법의원 선거에서 당국이 독립 성향의 후보를 배제하자 이같은 반중 감정은 더욱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홍콩인들은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에 중국을 상징하는 동방명주가 담긴 포스터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SCMP는 "이번 포스터 공개 이후 많은 홍콩인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을 남기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을 대표하는 빅토리아 피크에 상하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가 들어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들은 #HongKongisnotChina(홍콩은 중국이 아니다) 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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