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진당 차이잉원 당선에 "분열반대" 경고…상호견제
- 손미혜 기자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대만 선거 결과 친중국 성향의 집권 국민당이 패하고 반중국 성향의 민진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서 양안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해치는 어떤 형태의 압박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중국도 대만 독립이나 분열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16일(현지시간) 밤늦게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는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형태의 분열 활동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판공실은 지난 8년간 국민당 정권 하에서 양안관계가 평화발전의 길로 발전했다고 밝히며 "양안 교류 협력의 틀을 마련하고 양안 동포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기회는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이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대만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대만의 선거와 관련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도 민진당이 8년 만에 정권을 재창출함에 따라 "양안관계에 심각한 도전을 가하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차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민주체제와 국가 정체성, 국제적 활동 공간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며 "(대만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억압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 당선인은 민진당의 전통적인 독립 성향과 달리 "총통 취임 후에는 평화롭고 안정된 양안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약하면서도 반드시 대중의 의지를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차이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오는 5월20일까지 상호 견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이 당선인의 총통선거 승리에 대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과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도 환영 인사를 보내며 양안관계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지속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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