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KB손보, 우리카드 꺾고 3연승…선두 도약
'김희진 활약' 현대건설은 IBK에 3-0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승후보'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을 질주, V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5-25 25-18 33-31)로 이겼다.
이번 시즌 탄탄한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KB손해보험은 3승1패(승점 10)를 기록, 3승1패(승점 8)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2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3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1점, 나경복이 20점, 임성진이 10점으로 '트리오'가 51점을 합작했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20점을 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임성진의 블로킹, 비예나의 퀵오픈, 나경복의 서브 등을 묶어 25-18로 크게 이겼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트리오를 앞세워 쉽게 승리,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4세트에선 치열한 듀스 끝 31-31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KB손해보험의 뒷심이 강했다. 상대 네트 터치와 이준영의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전 소속 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김희진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이겼다.
김희진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IBK에서만 뛰다 현대건설로 이적했는데, 친정과의 대결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6점을 내며 활약했다.
이 밖에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18점, 양효진이 14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IBK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댄착)이 25점을 뽑았지만 그 외 선수들이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1·2세트를 쉽게 딴 현대건설은 3세트에선 24-23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김다인의 세트에 이은 정지윤의 오픈으로 마무리,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3승1패(승점 9)로 선두에 올랐고, IBK는 1승4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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