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데뷔전 승리…삼성화재 3-2 제압

디미트로프 32득점 활약
여자부 페퍼, 도로공사에 3-2 승리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신영철 감독의 데뷔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3-2(25-20 24-26 25-17 22-25 17-15)로 이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32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희채는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면서 14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박창성은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13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이 한 세트를 따내면 삼성화재가 반격하는 흐름이 이어져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향했다.

5세트에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이 앞서면 삼성화재가 추격, 14-14로 듀스를 맞이했다.

치열하던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15-15에서 전광인이 삼성화재의 빈 곳을 정확히 보고 공격,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디미트로프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왼쪽)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광주의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3-2(25-23 17-25 25-20 15-25 15-13)로 제압했다.

박은서는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2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마무라 하루요가 19득점, 박정아와 이한비가 각각 14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다가 올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6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