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미들블로커' 이상현 "내게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을 것"
[이재상의발리톡] 우리카드 2년 차, 2m 장신 미들블로커
주전으로 활약할 2번째 시즌 기대감
- 이재상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최근 1999년생들의 활약이 주목 받았다.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이상 23·현대캐피탈)이 대표팀에서 좋은 플레이로 한국의 '미래'로 떠올랐다.
이들에 비해 아직 구력은 짧지만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 이상현(23·200㎝)도 1999년생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높이와 힘이 좋다. 좀 더 가다듬는다는 팀의 대들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5일 우리카드의 훈련장에서 만난 이상현은 "동갑인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자극도 됐지만 아직은 내가 (대표팀에 가기에) 부족하다"며 "더 실력을 키워서 자신감을 쌓은 뒤 언젠가는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0㎝의 좋은 신장을 갖춘 이상현은 2021-2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V리그 첫 시즌에 19경기에 나와 57득점, 공격성공률 46.15%, 블로킹 세트당 0.414개를 기록했다.
프로 무대 2번째 시즌을 앞둔 이상현은 세터 황승빈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코트에 뛴 시간이 많지 많았다면 올해는 베테랑 하현용(삼성화재)이 이적하면서 올 시즌 주전 센터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재활 중인 센터 김재휘와 베테랑 최석기, 장준호 등이 이상현과 함께 우리카드의 가운데를 책임져야 한다.
이상현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작년에 (하)현용이형이 해줬던 것 만큼은 해야 한다"며 "부담감과 책임감이 다 있다. 드디어 내 자리가 생겼는데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현용이형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팀의 새 야전사령관인 황승빈도 그를 독려하며 더 높고 빠른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상현은 "승빈이형과 운동 외에도 대화를 많이 한다"며 "숙소도 같은 층이라 운동했던 영상도 방에서 같이 돌려본다. 형이 보완할 점을 잘 짚어준다.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부고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이상현은 구력이 짧아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신영철 감독의 가르침 속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 감독은 "분명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설명해 달라는 말에 "큰 신장에 비해 점프와 스피드가 좋다"고 멋쩍게 웃었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춘 이상현은 공격과 수비 모두 다재다능한 센터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상현은 "서브, 블로킹, 공격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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