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호 계약' 임명옥, 도로공사 잔류…역대 리베로 최고 대우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임명옥(36)이 역대 리베로 최고 대우를 받으며 원소속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30일 배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명옥은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임명옥은 자타공인 V리그 최고의 리베로다.

2005년 V리그 원년 KT&G(현재 KGC인삼공사)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그는 지금껏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리베로다.

임명옥은 2014-1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온 뒤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21-22시즌까지 3시즌 연속 리시브, 디그, 수비 부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때문에 수비 보강을 원했던 팀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으나 임명옥의 선택은 잔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V리그 최고의 리베로이자 팀의 리더인 임명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역대 리베로 최고 대우로 손을 내밀었다. 임명옥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함을 나타내며 큰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옥이 FA 1호 계약을 맺으면서 각 팀들 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문을 연 여자부 FA는 공시 즉시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며,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 계약을 맺으면 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