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권민지 센터 투입 효과…잘 버텨줬다"
2위 GS칼텍스, 선두 현대건설 3-2 제압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선두 현대건설을 잡은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신인 권민진의 센터 투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2(25-20, 25-15, 28-30, 24-26, 15-12)로 이겼다.
'승점 2'를 추가한 GS칼텍스는 17승8패(승점 51)를 기록, 1위 현대건설(승점 52·19승6패)을 바짝 추격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신인 권민지를 선발 센터로 투입, 효과를 봤다. 대구고 시절 주로 날개 공격수였던 권민지는 178㎝ 신장에도 점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날카로운 서브도 보유하고 있다.
권민지는 이날 선발로 풀세트를 뛰며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상대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정지윤을 집중 마크하며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세터 안혜진과 권민지를 오늘 경기에 투입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둘의 서브가 좋기 때문에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봤다. 그 부분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차 감독은 "권민지에게 블로킹 연습을 많이 시켰고, 나쁘지 않았다. 신인이 저 정도 하면 잘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지가 센터로 나서면서 GS칼텍스는 러츠를 전술적으로 중앙과 라이트에서 기용할 수 있었고, 현대건설도 러츠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러츠는 이날 39득점, 공격성공률 42,68%로 활약했다.
차 감독은 "러츠의 경우 경기 내내 상대 양효진과 붙어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양효진을 잡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평가한 뒤 "힘들겠지만 러츠가 중앙과 라이트에서 좀 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6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 대해선 "큰 변화는 없다. 봄 배구는 확정이 됐지만 좀 더 남았다. 자체 범실을 줄이는 등 남은 라운드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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