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11년 만에 중국 꺾고 동메달…8년 만에 메달 획득[AG]

전반 4분 노진영 결승골로 1-0 승리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1년 만에 중국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시즈오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4분에 터진 노진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세계 여자 축구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지난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0 승리 후 11년 동안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메달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동메달 획득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컵 통산 4번째 동메달이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간판' 지소연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할 때부터 이번 대회까지,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안게임 메달 역사와 함께했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전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패배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직전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한국이지만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 이른 시간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리가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최유리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머리로 골문 앞으로 떨어뜨렸다. 이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노진영이 헤더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중국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중국의 공격이 거셌다. 그러나 김경희 골키퍼가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고, 중국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행운이 따르면서 한국은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동메달을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