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정조준' 정승원 vs 이승우, '전설매치' 정면승부

나란히 8골 맹활약…12일 전주에서 격돌

선두 FC서울 공격의 핵심인 정승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축구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FC서울 정승원(29)과 전북 현대 이승우(28)가 '전설매치'에서 맞붙는다.

서울과 전북은 12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18승 5무 5패(승점 59)로 선두를 달리며 2위 울산 HD(승점 44)에 승점 15점 앞서 있다.

독주 체제를 굳힌 서울의 핵심은 정승원이다.

정승원은 올해 28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정승원은 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데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의 득점을 돕는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여주며 공격 전개에서 비중을 높였다. 서울이 우승할 경우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될 정도로 서울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승점 43으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울산과 승점 1차에 불과하지만 4위 제주SK(승점 42), 5위 강원FC(승점 41)과 격차도 크지 않다.

승점 3이 필요한 전북에는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27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빠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전북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승우는 최근 팀이 상위권 추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북 현대의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선수 모두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의 새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자원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모레노 감독이 14일 첫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펼쳐지는 맞대결에서 누가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전북에 1승1무로 앞섰다.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클리말라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8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60점 고지에 오르며 10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이에 전북은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