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3부' 당진에 덜미…승부차기 끝에 코리아컵 16강 탈락(종합)
'2부' 김포, 김천에 2-1 역전승
포항·대전·강원 등 K리그1 6팀 생존
- 김도용 기자,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서장원 기자 =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K3(3부리그) 당진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당진과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이로써 지난해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올 시즌 치른 코리아컵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북은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 덕에 16강전부터 코리아컵에 참가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 K리그2(2부리그) 용인FC를 꺾는 등 대회 초반부터 이변을 일으킨 당진은 전북까지 꺾으며 구단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전북은 연제운, 김태현, 감보아, 기티스 등 올 시즌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새로운 선수들로 나선 전북은 전반 10분 자기 진영에서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연속으로 범하며 류연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9분 뒤 이탈로의 개인 돌파를 앞세운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4분 연제운이 수비 진영에서 또 실수를 범해 최시온에게 실점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한석진 개인기를 통한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들어 전북은 공세를 높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당진 최영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최영은 골키퍼의 존재감이 빛났다. 최영은은 2-2에서 전북의 3번째 키커 김하준의 슈팅을 막아냈다.
최영은이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동안 당진의 키커 5명은 모두 득점에 성공, '거함' 전북을 무너뜨렸다.
K리그2 김포FC는 K리그1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김포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채프먼과 장부성의 연속 골로 승리를 따냈다.
다른 K리그1팀들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K리그1 최하위 광주FC는 앞서 울산 HD를 꺾고 16강에 오른 울산시민축구단(3부리그)에 1-0 신승을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4부리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포항의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틸야드의 '석재 낙하' 여파로 중립 경기장인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포항은 전반 11분 진주시민에 먼저 일격을 맞았다. 포항 박스 왼편에 있던 이호영에게 굴절된 패스가 연결됐고, 이호영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조르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승부를 뒤집었다. 조르지는 후반 20분 황서웅의 동점골을 도왔다. 5분 뒤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한 조르지는 후반 32분 왼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충남아산FC 원정 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강원FC와 부천FC는 각각 K리그2의 성남FC, 부산 아이파크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8강에 올랐다.
이날 유일하게 K리그1 팀끼리 격돌한 FC안양과 제주 SK의 경기에서는 안양이 2-1로 승리했다.
코리아컵은 올해 경기 운영 방식이 바뀌어 8강전은 2027년 5월 19일, 준결승전은 5월 26일, 결승전은 6월 5일 열릴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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