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정말 훌륭해" 메시도 홀린 골키퍼…보지냐, 팔로워 2500만 폭증

아르헨티나, 카보베르데 상대 연장전 끝 16강 진출
메시

News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불혹의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입성해 신들린 선방으로 대회의 이변을 이끈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경기 후 나눈 대화로 또 한번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지냐의 발언을 소개했다.

로마노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보지냐는 "경기 후 메시에게 다가갔더니 그가 나를 안아주며 '넌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다. 너의 나라 국민들이 너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게는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 같은 선수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은 내게 정말 큰 의미였다. 나는 '고맙다. 당신은 정말 최고다'라고 말했다"며 "유니폼을 교환할 수 있냐고 물었고, 메시는 인터뷰를 마치고 주겠다고 했다. 그 순간을 평생 마음속에 새길 것이다"라고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보지냐 인스타그램

불혹이라는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한 '수문장' 보지냐는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 개막 전 5만명 수준이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팔로워는 약 2525만 명(5일 오후 기준)까지 치솟으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에서는 선방 8개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괴롭혔다. 비록 팀은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보지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메시마저 그의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결국 카보베르데는 32강이라는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보지냐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쇼를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축구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시켰고, 이날 경기 후 메시의 극찬과 포옹까지 받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한편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이집트와 격돌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