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한국은 승점 앞서지만 남아공도 동기부여 강해"[월드컵]

한국과 2차전 1-0 승리하며 조 1위 토너먼트 진출
"이강인 아끼는 제자…염색 맘에 안 들어 농담했어"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앞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6.19 ⓒ 뉴스1 박지혜 기자

(과달라하라=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한국을 꺾고 A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과 남아공의 최종전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한국이 승점이 앞서 유리하지만, 남아공도 이기면 32강에 오를 수 있으니 강하게 나올 것"이라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무실점 경기에 만족한다. 남아공과의 개막전은 다소 긴장했는데 전체적으로 침착하게 운영했다고 생각하다"면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채워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2-2 무)을 떠올린 아기레 감독은 "당시 경기도 그랬는데, 한국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만 종종 결정적인 실수가 나온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1위에 만족할 건 아니다. 다가오는 체코와의 마지막 경기도 준비해야하고 이후에 만날 경쟁 상대도 고민해야한다"면서 "일단 오늘 승점 3점을 얻어 다행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후반전 초반 과거 마요르카 시절 자신이 지도한 이강인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이강인은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제자다. 과거 우리 집에서 묵기도 했던 선수"라고 친밀감을 표한 뒤 "내게 다가오면 걷어찰 거라고 말해줬다. 염색도 마음에 안든다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남아공, 한국과 모두 경기한 아기레 감독은 최종전에서 만날 두 팀 승부를 점쳐달라는 질문에 "두 팀 모두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며 "한국은 승점이 앞서 있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남아공도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으니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라며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