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시즌 아웃' 황인범, '1골 1도움'으로 한국팀 살려내
[월드컵] 체코전 동점골과 역전골 도움으로 2-1 역전승 기여
대표팀 관리 아래 대회 준비
- 김도용 기자
(과달라하라=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면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시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했지만 후반 14분 상대 스로인 공격에 예상치 못한 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 동작 한 번으로 체코 골키퍼와 수비수를 완전히 속였다. 이후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 한 뒤 전방으로 강한 크로스를 보내 오현규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에도 황인범은 후반 38분 김진규와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83분 동안 맹활약한 황인범은 교체로 나올 때 한국과 멕시코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사실 황인범의 이번 대회 출전은 장담할 수 없었다. 2025-26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인범은 지난 3월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황인범의 시즌 아웃 소식은 대표팀에 악재로 다가왔다. 황인범은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유의 넓은 활동량으로 궂은일을 맡을 뿐만 아니라 상대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전진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키맨이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과 유럽 생활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리더십도 출중, 홍명보호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가 큰 부상을 당해 이미 전력에서 이탈, 황인범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졌다.
다행히 황인범은 소속팀의 배려로 일찌감치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 스태프의 관리를 받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황인범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며 이번 대회 최종 명단에 올랐다.
이후 황인범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 합류, 월드컵을 준비했다. 홍명보 감독은 2번의 평가전에서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황인범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고 이는 효과를 봤다.
완벽한 컨디션을 찾은 황인범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홍명보호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황인범이 첫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홍명보호는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