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 온수’에 뛰어든 한국 대표팀…멕시코 ‘열쇼크’ 더위에 대비하라

축구대표팀이 40도 온수가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며 더위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이 40도 온수가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며 더위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와 함께 무더위 적응이 한창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6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사전 캠프에서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해발 1460m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빠르게 훈련에 임하며 고지대 적응에 나섰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고지대는 산소가 공기밀도가 낮아져 산소가 부족해 선수들의 신체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공의 움직임도 일반적인 경기장과 달라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지대 적응과 함께 한국은 멕시코의 6월 날씨를 대비해 무더위 내성을 키우고 있다. 과달라하라의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32도로 높은 편이며 습한 날씨여서 한국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수단은 훈련을 마치고 섭씨 40도의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이동식 욕조에 약 10분 동안 몸을 담그는 특별한 일정을 일과에 포함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백승호(버밍엄)는 "더위에 적응하기 위한 루틴이다. 솔트레이크가 생각보다 시원하고 바람도 불어서 따뜻한 물에 들어가 더위에 익숙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운동 직후 올라간 체온을 일정 시간 유지하면 손상된 단백질을 안정화, 복구하는 역할의 '열 쇼크 단백질'을 생성하게 된다. 열 쇼크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더위에서 운동할 때 중심체온 상승이 완화되고, 피부온도 상승과 심박수 증가가 감소하며 땀 생산이 증가하는 순응 반응이 일어난다.

더불어 훈련 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근육 이완, 심신의 피로를 풀어줘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위 적응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렸던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많은 팀이 무더운 환경에 고전, 원하는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