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초반 판도 걸렸다…'5경기 무패' 서울과 전북, 맞대결

서울, 개막 후 4승 1무로 신바람 내며 선두
전북, 최근 3연승 포함해 3승 2무 안정화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C서울.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K리그1 초반 주도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독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북은 시즌 첫 선두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서울과 울산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1위인 서울(승점 13)과 2위 전북(승점 11)의 '전설 매치' 결과는 시즌 초반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이 만약 전북을 꺾는다면 승점 차는 더욱 벌어져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반면 전북이 승리한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서울에 패배를 안긴 팀이 되면서 리그 선두 자리도 차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아 쉽게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3년 차를 맞이한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12팀 중 유일하게 무패(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일정으로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5일 FC안양과 1-1로 비기면서 5연승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무패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구성윤, 송민규와 외국인 로스, 바베츠, 후이즈 등을 데려오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했다. 이에 5경기에서 11득점 3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최고의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기세를 높인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2-1 승리 이후 9년 만에 전북전 홈 승리를 노린다. 서울은 최근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13경기를 치러 2무 11패로 약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뛰어 상대를 잘 아는 '신입 공격수' 송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3연승 중인 전북 현대. ⓒ 뉴스1 유경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과 결별 후 정정용 감독을 선임하며 올 시즌을 맞이했는데, 개막전 부천FC전 2-3 패배 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안양전 2-1 승리 후 대전 하나시티즌, 울산 HD 등 까다로운 팀들에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반등했다.

전북은 6경기에서 8골로 기대한 공격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단 5골만 내주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 송범근은 건재하고 새롭게 합류한 중앙 수비수 조위제는 빠르게 적응, 최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시즌 초반 잠잠했던 이승우가 지난 4일 울산전에서 개인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리는 등 물이 올라 기대를 키운다. 올 시즌에도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는 이승우는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에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전북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이동준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북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