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대전…황선홍 "그냥 우리가 우승하겠다"
전북과 함께 2026 K리그1 양강으로 지목
지난해 4위 박태하 감독 포항 '다크호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팀 대전 하나시티즌이 2026시즌 K리그1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리그1 12팀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12팀에 공통으로 올 시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부분 전북과 대전을 꼽으며 2파전을 예상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시즌 후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정정용 감독이 빠르게 정비,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이미 K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모따와 오베르단, 박지수 등 영입생들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평이고, 지난 21일 대전을 상대로 치른 슈퍼컵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여전히 강력함을 자랑했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전북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고,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 역시 "전북의 우승에 베팅하겠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오고를 비롯해 울산 HD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엄원상, 루빅손 등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이날도 가장 많은 감독들의 지목을 받았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K리그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많은 팀이 정상에 올라야 한다. 대전이 최근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해야 한다. 대전이 우승해야 K리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대전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과 절친한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대전이 우승 후보다. 황선홍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부담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며 웃었다.
많은 지목을 받은 황선홍 감독은 "다른 팀의 표적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들 많이 지목하니)그냥 대전이 우승하겠다"고 호탕하게 말하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과 대전을 괴롭힐 팀으로 지난해 4위 포항이 거론됐다. 과거 포항에서 선수 시절을 했던 이명주(인천)와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포항을 꼽았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포항은 오베르단이 떠났지만 일본 출신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를 데려오며 이를 메웠다. 여기에 기성용을 비롯해 이호재, 조르지, 전민광 등 지난 시즌 주축들이 잔류해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K리그1 득점왕후보에는 모따(전북)와 디오고, 주민규(이상 대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안양에서 14골을 넣었던 모따는 전북으로 이적, 슈퍼컵에서 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로 나선 디오고도 확실 존재감을 자랑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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