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암시?…야잔 "서울은 나의 집, 여기서 더 성장하고파"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
올해로 계약 만료 …거취 주목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밝힌 야잔ⓒ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요르단 김민재' 야잔이 재계약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서울은 나의 집이며, 이 곳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잔류에 힘을 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 센터백 야잔은 본 행사에 앞서 발표된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중반 서울에 입단, K리그에 입성한 야잔의 첫 베스트11 수상이다.

야잔은 이번 시즌 3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대인 마크와 공중볼 처리 능력 등을 앞세워 서울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 팬들은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야잔 거취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동안 재계약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던 야잔은 시상식을 앞둔 1일 모처럼 입을 열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거침없이 밝혔다.

FC서울의 야잔(오른쪽) 2025.7.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는 "K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축구 수준도 굉장히 높다"면서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K리그에서 계속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나의 집이며, 서울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꿈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 서울에 남고 싶다. 곧 이어질 구단과의 대화에서 (재계약을 위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재계약을 강렬하게 희망했다.

서울 구단 및 김기동 감독 역시 야잔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달 22일 김천 상무전에서 "야잔과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야잔이 떠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세부적 조항에서 이견이 없다면 야잔의 재계약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은 12월 10일 멜버른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시기 요르단은 FIFA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아랍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 요르단은 우선 그의 차출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