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필승으로 유종의 미"…가나 감독 "한국 강한 압박 대비"
18일 오후 8시 서울서 가나전…"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
가나 "한국 강점 인지, 잘 준비하겠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로 올해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한 선수단은 밝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최종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홍명보호가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은 17일 공식 훈련을 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처음 밟았다.
선수단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러 아직 피로가 가시지 않은데다, 한파가 몰아쳐 추운 날씨지만 화기애애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각자 그룹으로 나뉘어 공을 주고받으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원형 대형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운동장을 돌면서 땀을 흘린 뒤 세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공 돌리기) 훈련을 하면서 훈련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 손흥민(LA FC)은 물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 등은 큰 소리를 내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볼리비아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한 김승규(FC도쿄)와 이명재(대전)는 이날 운동화를 신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훈련에 참가하지는 못하고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수단은 가나전 승리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주장' 손흥민 역시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도 중요하다. 승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가나전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에 이어 가나 대표팀 역시 밝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했다. 예정보다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가나 선수단은 서둘러 훈련 준비를 하면서 한국전을 대비했다.
일본전을 마치고 주전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리수(모나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가나는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은 "선수 구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 한국의 강점을 잘 인지하고 대비하겠다"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한국의 강한 압박, 세트피스에 대해 잘 준비하고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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