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이 본 '서정원호 청두' "수비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더라"
서울과 청두, ALCE 4차전서 0-0 무승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롱청(중국)을 상대한 뒤 "서정원 감독이 수비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더라"며 칭찬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두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서울은 62.7%의 점유율로 청두를 압박하며 몰아쳤지만, 청두의 두터운 수비 라인을 끝내 깨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들어선 기자회견장에서, 김기동 감독은 모처럼 만난 동료 지도자인 서정원 감독과 밝게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김기동 감독은 "서정원 감독에게 '수비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하니 '그것 밖에 할 게 없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청두가 후반 25분이 지나면 공간을 많이 내줄 줄 알아서 그 부분을 노리려했는데, 끝까지 수비가 흐트러짐이 없더라. 그래서 그 부분을 서정원 감독에게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수비 후 역습에 나서는 패턴에 대해 대비하고 우리의 공격을 준비했는데, 미들 지역까지는 잘 만들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만 예전에는 그러다 역습으로 실점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끝까지 상대에게 실점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처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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