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먹는 홍명보호, 세계 최강 브라질에 0-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이스테방·호드리구에게 연속 실점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전 브라질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다. 45분 내내 고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 전반전을 0-2로 끝냈다.

한국은 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지난달 미국 원정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냈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 이강인이 나섰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7경기를 기록, 차범근과 홍명보(이상 136경기)를 넘어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수비라인은 김민재를 축으로 조유민과 김주성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과 설영우가 맡았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 한국과 브라질 모두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힘겨루기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브라질이 호드리구, 비니시우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흐름을 잡았다.

공세를 높이던 브라질은 전반 13분 이스테방의 골로 앞섰다. 브루노 기망랑이스의 전진 패스가 한국 수비라인을 꿰뚫었고 쇄도하던 이스테방이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전 브라질 에스테반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선제 실점 후 한국은 더 흔들렸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전반 17분에 카세미루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호드리구의 유효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강인의 개인기와 손흥민의 공간 침투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부족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은 브라질다운 깔끔한 연결로 기회를 만들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1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카세미루가 잡아 전진하는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호드리구는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시도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