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리백, 중요한 시험 무대…브라질 '최정예' 공격진 출격
브라질 매체 "비니시우스·호드리구·쿠냐 등 출격 예상"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제대로 수비 검증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이번 아시아 2연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정이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브라질은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인 공격적인 축구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4-2-4 포메이션을 들고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은 앞서 파라과이, 칠레를 상대로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둔 전술로 승리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스테방(첼시) 등 4명의 공격수를 모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격수 네 명이 동시에 출전하면 비니시우스와 쿠냐가 중앙에서 뛰고 호드리구가 왼쪽 측면 공격수, 에스테방이 오른쪽 공격수 역할을 맡게 된다.
브라질이 전력을 다하면 한국 입장에서 반갑다. 한국은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수비 안정을 위해 스리백을 가동 중이다. 스리백 전술 변화 후 한국은 지금까지 5경기에서 3실점을 하며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현재 한국 축구 중앙 수비수들 능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실험했는데,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했다"며 만족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앞서 상대했던 팀들과 비교해 공격진 무게감이 다르다. 이런 관점에서 이날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세계 최강 브라질 공격진을 상대로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이 제대로 작동할 지를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다행히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유민(샤르자),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등 수비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완전체로 브라질을 상대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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