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뛴 선수 클럽에 4902억원 푼다

월드컵 선수 차출 허용에 대한 보상 차원

FIFA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선수를 보낸 클럽 팀에 보상금 3억5500만달러(약 4902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FIFA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클럽 혜택 프로그램(CBP)의 일환으로 대회에 소속 선수 차출을 허용해 준 클럽에 보상금을 지급해 왔다.

예를 들어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 소속의 이강인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을 뛰면, FIFA가 이강인 선수의 대표팀 소집 기간을 토대로 파리생제르맹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본선에 선수를 보낸 클럽에만 보상금이 지급됐지만,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예선 차출 선수의 클럽까지 혜택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보상금 총액이었던 2억900만달러(2886억원)보다 약 70% 증가한 역대 최다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보다 강화된 CBP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클럽이 월드컵 예선과 본선 개최에 기여했음을 재정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FIFA와 세계 축구는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