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끝났지만 K리그는 계속된다…토트넘 농락한 조규성·양현준 등 출격

팀 K리그, 토트넘에 3-6 패배
16일 K리그1 22라운드 킥오프

팀 K리그의 조규성(오른쪽 두번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제는 끝났다. 이젠 뜨거운 순위 경쟁을 벌이는 K리그가 재개된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올스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팀 K리그' 스타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출격을 준비한다.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비록 스코어는 뒤졌지만 발맞출 시간도 없던 상황서 3골을 터뜨리는 등 선전했다.

특히 조규성(김천)과 양현준(강원)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팀을 상대로 과감한 돌파와 슈팅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 시간 다빈손 산체스를 앞에 놓고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득점, 동점골을 뽑았다. 득점 외에도 토트넘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예' 양현준은 골은 없었지만 라스(수원FC)의 득점을 도왔고, 전반 막판 토트넘 수비수 3명을 농락하는 드리블로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다운 활약을 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선전하며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그 경험을 고스란히 안고 주말 K리그에 투입된다.

팀 K리그 양현준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토트넘 세세뇽의 수비 앞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리그1 22라운드는 16일 토요일에 6경기가 모두 열린다.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강원의 대결이다.

올스타전에서 절묘한 호흡으로 골을 합작했던 양현준과 라스는 이제 소속 팀 승리를 위해 서로의 골문을 겨룬다. 올스타전에서 32분만을 소화, 아쉬움을 남겼던 수원FC의 이승우 역시 단단히 벼르며 10호골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서 5승1무, 강원은 4경기서 3승1패로 둘 팀 모두 상승세라 결과 예측이 어렵다.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선 조규성이 이끄는 김천 상무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토트넘을 상대로 골도 넣고 케인의 유니폼까지 챙기는 등 군 생활 도중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조규성은 내친김에 리그 13호골까지 넣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올스타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로 불과 4분밖에 뛰지 못한 김동민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잊었던 선두권 경쟁도 재점화된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44)를 2위 전북 현대(승점 39)가 5점 차이로 추격하는 가운데, 울산은 오후 6시 울산문수구장으로 성남을,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성남FC를 각각 초대한다.

울산은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가 위고 요리스가 지키는 토트넘 골문에 프리킥 골을 넣으며 기세가 올라 있다. 수원은 올리버 스킵으로부터 "인상깊은 왼발 킥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기제가 버티고 있다.

전북은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았던 김상식 감독이 본업(?)으로 돌아온다. 올스타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던 김진수와 백승호 역시 좋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김지수가 손흥민에게 결정적 실책을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만큼 경험이 축적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팀 K리그 주민규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신진호가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오후 8시 스틸야드에서 제르소와 주민규를 앞세운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3위 포항(승점 36)과 4위 제주(승점 33)의 차이가 크지 않아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K3에서 뛰다 1년 만에 K리그1 올스타전까지 나선 포항의 박승욱은 21라운드 수원 삼성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박승욱은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 중 최다 시간인 69분을 출전, 체력을 마음껏 썼다.

FC서울과 대구FC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다시 찾는다.

두 팀 모두 반등이 필요한 절박한 처지다. 5경기서 2무3패에 그치고 있는 서울은 올스타전에 나섰던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에 더해 일류첸코라는 새로운 공격 자원까지 가세해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4경기를 모두 비긴 대구는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던 세징야의 복귀 여부가 변수다.

팀 K리그 선수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를 마친 뒤 축구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경기는 토트넘이 팀 K리그 상대 6대3 승리를 거뒀다. 2022.7.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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