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이 지켜본다…벤투도 김학범도 "결과보다 내용"

12일 오후8시 고양서 A대표팀-올림픽대표팀, 유관중 경기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모두 결과보다 내용을 강조했다. 3000명의 팬들이 직접 찾아와 보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에서 내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두 팀은 두 번째 격돌을 앞두고 11일 파주NFC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렸다.

스페셜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A대표팀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차출된 K리거들은 A대표팀의 선수층을 두껍게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파악하고, 이들에게 그의 축구 철학을 전해 줄 수 있는 기회다.

벤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벤투 감독은 11일 "전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경기의 전략이나 팀의 철학은 바뀌지 않는다. 결과 보다 우리 스스로가 어떤 부분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계속 펼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해온 '빌드업'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표팀이 추구하는 축구는 빠른 패스로 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이 없는 선수들이 공간을 침투,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단순히 높은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빠른 패스와 침투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라며 A대표팀의 색깔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감독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벤투호를 상대하는 올림픽대표팀도 이번이 중요한 소집이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직접적으로 "승패에 상관없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승패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빠른 속도를 앞세운 축구가 몸에 익도록 해야한다. 속도가 있는 플레이를 펼치면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A대표팀을 상대로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두 팀의 경기에서 내용이 더욱 중요한 것은 오랜만에 팬들이 대표팀 경기를 '직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무관중으로 펼쳐졌던 두 팀의 경기는 이날 오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 관중들 앞에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관중 수용인원은 3000명이며, 티켓 판매는 12일 오후 3시부터 모바일 티켓으로만 판매된다"고 밝혔다.

협회의 발표 후 김학범 감독은 "오랜만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만큼 화끈한 경기, 팬들이 즐거워 할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